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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양대 교육철학 궁금" 대만서 벤치마킹
작성자 홍보팀 등록일 2017-03-14 조회 4961
첨부 jpg 중화대학교 총장.jpg

대만 중화대 유유기 총장 김희수 총장 취업정책 경청 '미취업생 등록금 반환' 놀라

 

"건양대의 학생 중심 교육을 벤치마킹해 중화대학도 변화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아시아 대학 순위 313위, 90%대 취업률에 육박하는  대만 중화대학 총장이 건양대를 찾아 건넨 첫마디다.

 

유유기(劉維麒) 중화대학 총장 일행은 7일 김희수 건양대 총장과 만나 취업지원 정책을 배우는 자리를 가졌다. 중화대학은 '대만의 실리콘밸리'인 신주시 한가운데 위치애 있으며 취업률이 대만 사립대 상위 5위다.

 

유 총장은 대만 교육부 전자신문에 실린 김 총장의 인터뷰를 보고 건양대에 연락해 만남이 성사 됐다. 김총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하라는 것을 다했는데 취업을 못한 학생이 있다면 등록금을 돌려주겠다"는 파격 발언을 했다. 중화대학에선 이 발언을 파격자체로 받아들이고 김 총장의 교육철학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이날 유총장은 건양대 관계자들과 만나 '파격 발언'의 진위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대만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수펴가와 교육중심 대학으로 변화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유총장은 "중화대학은 연구중심대학에서 학생중심대학으로 변화시키고 비이공계 학생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건양대를 찾았다" 면서 "건양대를 알면 알수록 취업과 교육을 함께 중시하고 등록금을 돌려준다는 정책을 펴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중화대학은 기업가 15명이 인재를 키워 지역을 살리자는 '지역인재 중심교육'에서 출발했다.

 

대학 인근엔 IT관련 공장과 기업이 집중돼 있어 이공계 인재가 성장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췄다. 유 총장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공계 뿐 아니라 비이공계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건양대에 달려왔다.

 

김총장은 "'등록금 반환발언'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요청한 학생이 없다"며 "4년 동안 가르쳐놓고 사회에 내보내 공헌할 수 없도록 한다면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해 토론과 발표를 융합한 교육방법을 택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혔다. 중화대학에선 건양대와 유사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학생들이 인성교육 등 과정을 거친 후 졸업해 일정 수준 이상의 월급을 받지 못하면 학비로 보태주는 '월급보장제도'를 시행 중이다. 유총장은 "건양대처럼 학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기찬 교육을 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