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슈롬, 콘택트렌즈 세척액 리콜 (2006-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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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전체관리자 | 등록일 | 2008-04-23 | 조회 | 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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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슈롬, 콘택트렌즈 세척액 때늦은 리콜 회사 이미지 타격… 주가 14% 폭락 존슨앤존슨은 ‘독극물 감기약’ 즉시 공개 2억弗 들여 자진 리콜… 소비자 신뢰 회복 바슈롬은 17일 심각한 안(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자사의 콘텍트렌즈 세척액에 대해 리콜(제품 회수)을 단행했다. ‘제품이 안전하다’며 버티다가 결국 소비 자와 유통업체의 압력에 넘어가고 말았다. 그 사이 회사 주가는 2000년 이래 가장 큰 폭 인 14.64%나 하락했다. ◆유통업체의 압력에 리콜 수락바슈롬은 17일 한국을 포함해 리뉴 모이스춰락 제품을 판 매하고 있는 모든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의 일시적인 회수를 요청했다. 또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다음달 12일까지 구매처에서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 혔다.회사는 리콜이 자발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회사가 미적 거리는 사이 미 최대 약품 소매 유통업체인 월그린사는 산하 모든 매장에서 모든 리뉴 브 랜드제품의 철수 조치를 취했다. 최대 소매업체망인 월마트도 리뉴 모이스춰락 제품 판매 를 중단했다. ◆존슨앤존슨의 성공과 미쓰비시의 실패존슨앤존슨은 1982년 감기약 ‘타이레놀’에 누군 가 독극물을 집어넣어 이를 복용한 소비자가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회사는 사건 전모를 언론에 즉시 공개했다. 2억4000만 달러를 들여 약병 3100만개를 자진 리콜하고 독극물을 넣지 못하게 약병을 교체했다. 홍보실 전화 회선을 늘려 소비자들의 문의에 적극 응했 다. 그 결과 존슨앤존슨은 소비자들에게 믿을 만한 기업으로 인식됐으며 시장점유율도 반 년 만에 100% 회복됐다.미쓰비시는 반대 케이스다. 2000년 소비자들이 차량 결함 불만 을 제기했지만 숨기기에 급급했다. 결국 당국에 적발돼 60만 대의 강제 리콜 조치를 당했 다. 2004년에도 차량 결함을 숨기다가 결국 들통나 그해 일본 내 차량 판매량이 40%나 줄 었다. ◆국내서도 성공 실패 갈려2004년 LG전자는 전기밥솥의 결함이 발견되자 대대적인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제품 회수율이 저조하자 CEO와 노조위원장까지 나서 리콜을 알리는 신 문•TV 광고에 나섰다. 광고에만 20억원을 쏟아 부었다. 덕분에 가전제품의 평균 리 콜 조치율이 50%를 넘지 않는 데 비해 LG전자의 전기밥솥은 90% 이상 회수되는 성과를 거 뒀다. 이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는 크게 높아졌다.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은 작년 비타민 음 료의 방부제 함유 논란이 일자 “이전부터 방부제를 걱정했지만 대응이 늦었다”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털어놨다. 회사는 무방부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방부제 가 들어간 이전 생산 제품을 리콜하는 적극적 대응을 했다. 그 결과 비타민 음료의 판매 율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 입력 : 2006.04.18 23:23 09` / 수정 : 2006.04.18 23:25 24`- Copyrights ⓒ 조선일보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